울릉도 연안바다를 풍요롭게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어민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자 각종수산종자를 배양 방류하는 가운데 최근 어린 해삼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울릉군이 풍요로운 연안바다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북면 현포리에 설립한 울릉군수산종자배쟝장에서 자체 생산한 고소득 지역특화 수산품종인 어린 해삼을 방류한 것이다.
울릉군은 이번 에 어린 홍해삼 5만 마리, 흑해삼 25만 마리를 울릉읍 저동 신흥어촌계와 북면 현포어촌계 마을어장에 각각 방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해삼은 올해 5월 말께 울릉도 연안에 서식하는 건강한 어미 해삼에서 채란, 약 6개월간 울릉군 수산종자배양장에서 육성했다.
울릉군 수산종자배양장은 울릉도 바다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를 통해 육성키고 수산물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마리당 체중 1.0g~7.0g 내외의 건강한 어린해삼이다.
울릉군은 전국 군 단위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수산종자배양장을 건립‧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도부터 지금까지 각종 수산종묘를 배양하는 등 배양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린해삼 약 160만 마리를 비롯해 조피볼락, 강도다리, 참돔 등치어 약 115만 마리를 생산,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자체 생산한 어린해삼 방류는 울릉도에서 채집한 어미해삼으로 채란하고 수정, 부화시킨 해삼으로 울릉도 바다환경에서의 생존율이 타지역에서 생산한 해삼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울릉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되며 해삼뿐만 아니라 지역 연안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수산품종을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종자를 생산‧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해삼뿐만 아니라 각종 어류와 홍합, 소라, 삿갓 조개 등 우리 울릉의 바다환경에 맞는 다양한 종자를 생산, 풍요로운 바다 가꾸기와 수산자원 조성을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