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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물기

등록일 2021-12-01 19:54 게재일 2021-12-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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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강영식포항 하울교회담임목사

게토(ghetto)는 중세 시대에 유대인거주지역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 시킨 곳을 의미한다. 유대인은 자의로 때로는 타의에 의해 게토를 이어갔다. 유대 땅에 대 흉년이 들자 유대인은 이집트로 피난을 간다. 마침 동족 요셉이 총리로 있었던 터라 쉽게 난민 수용이 허락된다. 그때 유대인은 고센 땅을 자신만을 위한 거주지역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하여 고센은 유대의 게토가 되었다. 유대인이 게토를 원했던 것은 이집트에 동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유대의 종교는 유일신앙으로 다른 신앙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게토가 유대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유대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장점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다른 문화를 수용하거나 교류하지 않는 배타적 문화를 형성하여 스스로 고립되는 단점이 되기도 했다. 부족국가에서는 게토가 장점이 되기도 했지만 국가 간의 교류가 잦아진 사회에서는 스스로 고립과 소멸을 불러오는 단점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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