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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염산 테러 60대 구속 기소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11-23 20:27 게재일 2021-1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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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엄중한 처벌 받도록 만전”
검찰이 포항시청에 무단 침입해 공무원의 얼굴에 염산을 뿌린 60대 남성을 구속 기소했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장재완)는 23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64)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29일 오전 9시 15분께 포항시의 택시 감차사업으로 인해 택시 매매가 금지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포항시청 대중교통과에 무단으로 침입해 미리 준비한 생수병에 든 염산을 B과장의 얼굴을 향해 뿌려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송치 후, 범행의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피의자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및 추가 CCTV 영상 확보 등 치밀한 수사로 범행 동기, 범행 전후의 정황 등을 철저히 확인했다.


검찰은 A씨가 포항시의 택시 감차 사업으로 인해 불만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자를 해하겠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처음부터 계획적 범행임을 명확히 밝혀내 기소했다.


또 검찰은 포항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인 B과장에게 치료비, 심리상담을 지원 의뢰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자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에도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을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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