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 절벽에 사고 조난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울릉산악·특수수난 인명구조대·동해해경 울릉파출소가 합동으로 절벽, 해상 입체적인 훈련이 전개됐다.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 보수교육 및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대장 홍희득), 해경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해안이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지역 특수성에 맞춰 병행훈련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10월 29일~30일, 11월5일~6일까지 진행된 이번 울릉산악구조대 보수교육 및 관련단체 합동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등 해안절벽과 바다 위에서 스릴 넘치는 훈련이 전개됐다.
이번 훈련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6일 울릉읍 독도전망대에서 절벽을 따라 하강(독도 가는 길)하면서 사고 조난자를 구조, 절벽에서 해경연안구조정과 밧줄을 연결 구조자를 안전하게 선박에 이동하는 훈련이었다.
이번 훈련은 울릉산악구조대 박충길 교육팀장(코오롱 등산학교 강사)의 지도로 매듭 법, 하강 중 중지, 밧줄을 이용한 수직구조(하강 중 정지 및 등강)훈련과 하강, 환자 이동(산악용 들것) 훈련으로 진행됐다.
울릉산악·특수수난인명구조대·해경합동 훈련은 독도전망대 망향봉(해발 250m)에서 사고 조난자 발견, 상부인 독도전망대로 이송할 수 없어 밧줄을 이용 직벽을 통해 환자를 해안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높은 파도로 해경연안구조정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가 바다로 뛰어들어 울릉산악구조대가 던져 준 밧줄을 해경연안구조정에 전달했고 밧줄을 전달받은 해경은 구조정에 밧줄을 결박, 도르래를 이용 환자를 바다 위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번 훈련은 밧줄 60m 4동과 도르래, 캠등 확보물, 산악용 들것(UT2000) 무전기, 암벽개인 장비 등을 이용, 울릉읍 독도전망대 망향봉에서 수직으로 하강하면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순간 실수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울릉산악구조대의 철저한 준비와 참여한 울릉특수수난구조대원에 대한 사전교육 및 실전 교육을 통해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했다.
특히 울릉산악구조대는 이날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에 앞서 지난달 29일 울릉한마음회관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수직구조(하강 중 정지 및 등강), 티롤리안 브릿지 설치 등 훈련을 했다.
이에 30일 에는 합동 훈련현장인 독도전망대에서 해안까지(독도 가는 길)티롤리안 브릿지 설치 훈련장 점검 하강 중 정지 등 수직구조 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해안이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지형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어떤 기상악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추락 및 조난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울릉산악구조대의 이 같은 훈련은 울릉도에서 발생한 봄철 산나물 채취 및 등산 중 추락자 수색 및 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어떤 상황에도 사고자를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이 같은 전문 훈련을 통해 수직절벽 아래 추락자 구조 및 마을 뒷산 도로 인접 절벽 위험물을 제거 등 울릉지역특수성에 맞는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이번 보수교육 및 관련기관 합동 훈련뿐만 아니라 대한산악구조대 전문가초청교육 및 산악구조대 합동 교육 통해 매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과 교육에는 울릉산악구조대 한광열대장, 박충길교육팀장, 최희찬, 장민규, 이철희, 유병열, 이경태, 김정욱, 정흥호 대원이 참가했다.
또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는 홍희득대장, 서현진, 최부철, 이경국, 이진호, 김준혁, 최희원 대원이 참여했고 동해해경울릉파출소는 B조 김정기 팀장 등 대원들이 합동훈련에 참여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