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포항 간 울릉크루즈의 대형 전천후 카페리호가 운항하면서 결항, 뱃멀미가 사라졌지만, 통신이 장해를 받고 있어 생활 수단의 한 축인 통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신독도진주호(총톤수 1만9천988t, 정원 1천200명, 화물 7천500t)를 이용한 한 출향인은 SNS에 “이제 고향 가는 길이 전혀 제약을 받지 않아 매우 좋았다, 하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제 휴대전화기는 물품대금 결제, 정보 취득, 생활기상확인, 주식거래 등 일상생활에서 못하는 영역이 없어 전화가 안 되면 업무 마비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런데 울릉크루즈가 포항~울릉도 간 6시30분이 소요되다 보니 육지에서 약 1시간, 울릉도에서 1시간을 제외한 약 4시간 전화가 아예 안 되거나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인터넷이 장해를 받고 있다.
과거 모 휴대전화 광고회사가 휴대폰이 터지면 대한민국 땅이라고 선전하며서 울릉독도에 기지국을 설치 독도탐방객은 물론 인근해상에 조업하는 어선들의 통신에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울릉도와 독도 사이 한 가운데 지역에는 통화품질이 떨어지거나 아예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지국 증설 등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이 IT 통신 산업이다. 독도의 주권도 통신주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울릉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지만 통신주권이 미치지 못하면 영토주권도 소용없다는 지적이다.
울릉도와 육지,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국민이 연간 100만 명이다. 동해상에서 조업하는 어선, 이곳을 지나는 상선 등 각종 선박. 동해상에서 통신 수요는 엄청나다.
이들이 통신 초강국 대한민국에서 수 시간 통신이 두절되는 불편을 겪는다는 것은 IT 강국으로서 수치스런 일이라는 여론이 높다.
여객선이 항해할 때나 어선이 조업 중 통신 사각지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재 독도 근해에서 어선에 문제가 발생하면 일본 해상보안청이 먼저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것이 어민들의 설명이다.
통신 장애로 인한 울릉도 관광객 및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국민이 휴대폰을 사용한 인터넷 초강국 대한민국에서 이 같은 통신두절을 수치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IT 전문가 A씨는 “울진 등 동해안에 전파력이 강한 기지국을 설치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동해를 운항하는 여객선 내에서 통신 장애를 받는 것은 관계당국의 관심 문제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 IT 선진국 대한민국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터넷 초강국의 대한민국 그 그늘에 가려진 울릉도와 독도 있다”며“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떠나 통신주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