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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선형동물 미기록종 발견…담수선형동물 지푸라기삼공붙이선충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10-24 14:37 게재일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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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삼공붙이선충 광학현미경 모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지푸라기삼공붙이선충 광학현미경 모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울릉도는 세계 어느 곳에도 자생하지 않는 식물 수십 종이 자생하는 가운데 이번에 선형동물 미기록종이 또다시 발견돼 울릉도의 동식물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2일 울릉도 상수도 원수지 역할을 하는 봉래폭포에서 담수선형동물 미기록종 지푸라기삼공붙이선충(Tripylina stramenti)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행한 담수생물의 유전다양성 보전 관리 연구’ 사업을 통해 울릉도 봉래폭포에서 이번에 최초로 미기록종 담수선형동물을 발견했다.

이번 발굴된 지푸라기삼공붙이선충은 국내 아직 한 번도 기록된바 없는 미기록종으로 다양한 생태계에 서식할 수 있어 계통지리학 및 생태학 연구의 대표생물로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미기록종은 국내에서 담수 울릉도 봉래폭포 에서만 서식이 확인됐지만 해외에서는 토양 해양 담수 등 다양한 생태계에서 서식이 보고돼 생물의 지리학적 진화 패턴과 생태학 연구의 소재로 적합한 생물로 평가된다.

또 생태계 내에서 박테리아 곰팡이 등 생태계 먹이그물의 하위 소비자들을 음식물섭취하고, 저서성무척추동물 척추동물 등의 먹이원이 되는 등 복잡한 담수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한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미기록 선형동물을 울릉도 봉래폭포에서 확인해 국내 전문학술지에 투고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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