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북동방 약 168km 해상에 20일 전복, 선원 9명 중 2명이 구조 1명 사망, 6명이 실종된 통발 어선 11일진호는 공해상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2일 오전 7시 50분께 11일진호 전복사고와 관련 10번째 보도 자료를 배부하면서 “22일 오전 6시30분께 전복 선박이 침몰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선체 수색은 불가능해졌다. 생존한 선원들에 따르면 9명 중 7명만 어선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탈출하지 않은 2명 중 1명은 선장 박모씨로 조타실에서 숨진 체 발견됐다.
하지만, 1명은 이후 선박에서 이탈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수색 3일 차인 22일 선박 사고 해역에서 해상 수색과 항공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 21일 야간에 대형함정 10척을 동원해 실종자에 대한 해상 수색을 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사고발생 구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4대가 조명탄 200여 발을 투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불량으로 수색지원은 이뤄지지 못했다. 22일 주간에 해경 대형함정 4척과 해군 함정 1척, 관공선 3척,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집중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해상보안청이 한국 측에 늦게 통보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보도와 관련 보도자료를 냈다. 동해해경청은 20일 오전 11시 18분 H 상선에서 전복 선박과 구명벌을 발견, 상선공통망인 VHF 16번을 통해 가장 가까운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에 관련 내용을 오전 11시36분 신고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은 신고받은 위치로 이동, 낮 12시36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구명 벌을 발견하고 구명 벌에 적힌 한글(일진호, 후포)을 확인한 것은 오후 1시45분이었다는 것.
그 후 관할 관청인 일본 해상보안청 8관구를 통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사고내용을 오후 2시24분에 통보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정확한 현장 확인을 하고 일본 측 보고 경로를 통해 우리측으로 통보한 것으로 국제 수색구조협력 체계에 따라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박사고 관련해서 일본 해상보안청에서는 함정과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국해경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적극적으로 수색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