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도 녹비작물 윤작체계 개발로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1-10-20 16:00 게재일 2021-10-20
스크랩버튼

경북농업기술원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화학비료를 대신 할 수 있는 녹비작물 윤작(돌려짓기) 체계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기술원에 따르면 일반농업에서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전 3년, 그 외 작물은 파종 재식 전 2년 동안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유기농업에서 녹비작물을 이용한 윤작 및 토양관리는 필수적인 사항이다.

녹비작물이란 녹색식물의 줄기와 잎을 비료로 사용해 재배한다. 화본과인 수단그라스와 호밀, 두과인 네마장황과 헤어리베치가 있다. 보통 5개월 정도 재배한 후 지상부를 갈아엎어 녹비로 사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녹비 윤작체계는 여름철 녹비작물로 네마장황, 겨울녹비작물로 헤어리베치를 파종해 재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재배 시 기존 관행토양과 비교해 토양유기물의 양은 40~60% 증가, 작물생육에 필수적인 토양 내 질소와 유효인산의 양은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기성 및 투수성에 영향을 주는 토양공극률은 5% 정도 증가, 다른 토양 이화학성도 많은 부분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네마장황과 헤어리베치를 재배한 후 토양에 환원하고 고구마를 심어 생산성을 비교한 결과 다른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것보다 수량이 10~20%정도 증대해 토양생산성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란 것도 밝혀냈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유기농업은 환경을 보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시행돼야 하는 농업 기술이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