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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크루즈 차량ㆍ화물 선미램프로 선적…포항해수청 바지선이용 상ㆍ하선 허용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10-20 14:47 게재일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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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부두에 접안하고 있는 울릉크루즈 선미 바지선을 이용 차량, 화물을 승하선 시킬 수 있게 됐다.
포항국제부두에 접안하고 있는 울릉크루즈 선미 바지선을 이용 차량, 화물을 승하선 시킬 수 있게 됐다.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울릉크루즈 신독도진주호(총톤수 1만9천988t·승객1천200명·화물적재 7천500t)의 포항영일만국제부두에서 차량 및 화물 선적을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9일 울릉크루즈의 차량 및 화물 선적관련 안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신독도진주호의 선미램프를 이용 선적할 수 있도록 인가했다.

울릉크루즈는 지금까지 차량을 육상에서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을 상·하선을 했고 화물은 아예 선적하지 못했다. 이 같은 이유는 선박에 바지선을 이용한 상·하선에 대해 법률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5t급 탑차가 바지선과 신독도진주호의 램프를 이용 자력으로 선적되고 있다.
5t급 탑차가 바지선과 신독도진주호의 램프를 이용 자력으로 선적되고 있다.

신독도진주호는 화물 상·하역을 할 수 있는 출입구가 선미에 있다, 따라서 선미 램프를 통해 차량과 화물을 상·하역해야 하기 때문에 선미부문에 접안시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울릉(사동)항 여객부두는 선미램프 접안 시설이 있지만 포항영일만 국제부두는 돌출된 접안시설이 없고 일직선으로 접안시설이 건설돼 있다,

이런 경우 잔교 또는 부잔교가 설치돼 있어야 상·하선할 수 있다(해운법). 잔교 또는 부잔교는 바지선과 같은 구조다, 물체를 바다에 띄워 엔카로 고정해 만든다.

신독도진주호가 이용할 바지선 한쪽에 200t의 크레인이 작업해도 0.2도 정도 기우는 대형 바지선
신독도진주호가 이용할 바지선 한쪽에 200t의 크레인이 작업해도 0.2도 정도 기우는 대형 바지선

하지만 잔교 또는 부잔교는 개인이 설치 할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라 항구를 관리하는 해양수산부가 설치하는 시설물이다. 따라서 포항국제부두에 울릉크루즈가 접안하려면 항만 관리청이 설치해 줘야 한다.

해양수산부가 설치하지 않은 포항국제부두의 경우 바지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해운법에 바지선을 이용 선적할 수 있다. 없다 규정이 없다. 하지만, 육상크레인으로는 상·하선이 가능하다.

이 같은 모순된 법 때문에 울릉크루즈는 지금까지 위험을 무럽서고 육상크레인으로 차량을 상·하선 시켰다. 하지만, 차량 1대를 상·하선하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돼 겨우 15대 정도 실을 수밖에 없었다.

육상의 크레인으로 차량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추락할 위험이 있고 선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육상의 크레인으로 차량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추락할 위험이 있고 선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화물 승·하선은 엄두도 낼 수 없고 신독도신주호의 상갑판 높이가 워낙 높아 크레인으로 차량을 상·하선 시키다가 바람이 조금이라 불면 차량이 파손될 위험이 커 어려움을 겪었다.

울릉크루즈는 이 같은 상황을 대비 바지선을 이용한 차량, 화물 상·하선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한쪽에 하중 200t을 견딜 수 있는 대형 바지선을 구입 했다.

또한, 이 바지선의 적합성 여부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인증한 용역업체에 ‘울릉도 크루즈(포항 영일만)바지선 계류 안전성 평가 연구 용역’을 했다. 용역은 계류상황 모델링, 계류안전성 평가결과, 계류안전성 종합 평가로 이뤄졌다.

울릉도에서는 신독도진주호의 램프가 접안시설과 연결 차량이 자력으로 하선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신독도진주호의 램프가 접안시설과 연결 차량이 자력으로 하선하고 있다.

계류안정성 용역연구평가는 계류 안정성 검토를 위해 계류삭(장력평가), 계선주(하중평가). 방충재(반력평가)를 통해 영일만항 바람, 파도 선체 동요량의 안전범위 분석을 통한 하역안정성 평가 등 각종 예시를 통해 총체적으로 분석했다

용역결과 안전에 대해서는 신독도진주호의 램프와 바지선의 하중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보완해야 할 지적은 모두 계류 앵커체인과 와이어로프에 대한 지적이며 이를 모두 해결했다.

이에 따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울릉크루즈의 램프와 바지선을 이용한 차량 및 화물의 상·하선을 인가함에 따라 자기 차량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물론 울릉도지역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일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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