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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글로벌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飛躍하길

등록일 2021-08-16 18:31 게재일 2021-08-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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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3천억원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온 지역으로서는 모처럼의 낭보다. 서울, 부산 등 전국 6개 도시가 경합을 벌였으나 일찍부터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많은 투자를 해온 대구시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체계 및 실환경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는 서비스 로봇 상용화를 앞당기는 국책사업이다. 대구가 서울 등을 물리치고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성공한 것은 10여년 전부터 로봇산업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 꾸준한 투자를 해온 덕분이다.

대구시는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와 로봇산업 클러스트,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선점했고, 2015년부터는 생태계 조성에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해 왔다. 또 로봇테스트필드가 들어설 장소에 위치한 디지스트 등 각종 연구시설이 풍부한 점과 경북도와의 협력 등이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선도할 기반으로 평가단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로 대구는 기존 인프라와 더불어 로봇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 연구개발과 실증체제 구축, 테스트필드, 사업화 지원 등이 동시에 연결되는 로봇기반이 구축된 것이다. 사업의 확장성과 장래성이란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이제 대구시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구를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도시로 육성하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로봇 분야는 기대되는 미래성장 산업이다.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게 잘 관리해 대구와 경북의 경제를 견인토록 해야 한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지역의 로봇기업수를 662개, 고용 1만1천여명, 매출액 4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것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 구미, 포항 등과 연계되면 더 높은 시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두 힘들어하는 이때 대구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소식에 지역경제계도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테스트필드 유치를 계기로 대구가 글로벌 로봇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또 한번 매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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