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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DGB금융지주·DGB대구은행 본점 압수수색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8-04 20:39 게재일 2021-08-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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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부동산 계약사건 수사
대구검찰이 4일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본점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금융권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김남훈)는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 부동산 계약 사고가 발생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검찰은 DGB대구은행 본점과 DGB금융지주에 수사관을 투입해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DGB대구은행이 지난 3월 전 캄보디아 현지법인 부행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DGB대구은행 국내 법인은 지난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통해 상업은행을 입점시킬 캄보디아 정부 소유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는 DGB대구은행이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월 캄보디아에 여신을 전문적으로 취급고자 문을 연 특수은행이다. 매입 대상이었던 부동산의 총 계약금은 약 1천900만달러(한화 약 210억원)로 DGB대구은행은 중도금 약 1천200만달러(약 133억원)을 지급했지만, 계약상 문제가 생겨 이를 못 돌려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고 국내 금융당국에도 협조를 구했고 원하는 건물을 소개받지 못할 경우 현지 중개인을 상대로 선지급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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