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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중생 집단폭행’ 혐의 대부분 인정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1-07-21 20:41 게재일 2021-07-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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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조건만남 강요’ 대해서는<br/>“특정인물 무서워서 가담” 주장
포항에서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조건만남을 강요한 일당이 법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일부 여중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1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권순향) 심리로 진행된 2차 공판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7명 중 6명(남성 3명, 여중생 3명)만 참석했다. 별건 범죄로 소년원에 위탁 중인 여중생은 재판에 불참했다.


이들은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일부 여중생들은 폭행은 인정하나 조건만남 강요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지목하며 “무서워서 가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추가 증거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날 피해자 가족들은 재판부에 별도로 입장문을 서면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피해자가 여전히 정신적 아픔을 호소하고 있고 주위의 시선도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가해 혐의자들이나 부모 등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가족들은 여전히 눈물로 매일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선 변호인을 선임해 민·형사소송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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