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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작년 8월 교통 사망사고 급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1-07-13 20:41 게재일 2021-07-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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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최대 183.3%까지 증가<br/>  코로나로 휴가자 국내로 몰린 탓<br/>“올핸 교통안전 각별한 주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대구·경북지역에서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대구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전월 7월 대비 112.5%(8명), 지난 2019년 같은 달 대비 183.3%(1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북도는 사망자 수의 경우 40명으로 전월(7월) 대비 37.9%(29명)가 증가했고 지난 2019년 동월 대비 66.7%(16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운전자 부주의)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의 66.7%(38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신호위반 17.5%(10명) 순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지난해 8월 교통사고 사망이 급증한 원인은 지난해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대유행하면서 위축됐던 외부활동이 휴가철을 맞아 여행욕구가 분출됐기 때문이다.

또 봉쇄조치 강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 수요증가 요인과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의 경각심 부족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역민들은 일상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오랫동안 자리잡고 지내온 교통의 위험성을 느끼는데 둔감해지면서 실제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코로나19 사망률보다 훨씬 높은 상태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대구·경북지역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1.78로 코로나19 치사율 1.24 대비 1.4배에 달한다.

김용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지난해 같은 교통사고 급증을 막기 위해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 전부터 미리 대비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방역수칙과 더불어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앞차와의 충분한 차간거리 유지, 빗길 20% 감속운행, 보행자 배려, 음주운전 안하기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도 잘 지켜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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