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운항팀 등 30여명 ‘구슬땀’<br/>출범 8년간 2천492회 임무 성공<br/>하루 6회 최다 출동 기록도 눈길
5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의료팀 18명(응급의학과 의사·응급구조사·간호사)과 운항팀 15명(조종사·운항관리사·정비사·지원요원) 등 30여명이 투입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4일 임무를 시작한 경북닥터헬기는 지금까지 8년간 약 29만2천㎞를 운항했다.
경북닥터헬기는 3천379회 요청을 받아 2천658회 출동해 2천492회 임무를 성공했고 166회는 운항 도중 갑작스런 기상변화 및 요청환자 상태변화 등으로 임무를 중단했다. 1회 출동해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한 경우도 6차례 있었으며, 1일 최다출동은 2019년 5월 3일로 6회 출동을 기록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2013년 7월부터 2021년 지난달 30일까지 헬기이송환자 2천498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681명(27.3%)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561명(22.5%), 심장질환 368명(14.7%),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888명(35.5%)을 차지했다.
지역별 이송현황은 보면 영주 557건(22.4%), 문경 325건(13.0%), 봉화 308건(12.4%), 울진 249건(10.0%), 청송 239건(9.6%), 영양 231건(9.3%), 의성 208건(8.3%), 예천 174건(7.0%), 상주 83건(3.3%) 순이었으며 경북지역 이외에도 대구, 강원 태백, 충북 단양 등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평균 이송 시간은 19분 44초 였으며, 예천·의성·영주 지역은 12분 이내 도착,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에서는 15분 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6∼18분, 울진이 평균 25분 소요됐다.
환자의 성별 및 연령은 남성이 1천564명(62.6%)으로 여성 934명(37.4%) 보다 많았고, 나이는 70대 667명(26.7%), 60대 510명(20.4%), 80대 468명(18.7%), 50대 446명(17.9%)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봄(27.3%)과 여름(26.1%)이 가을(25.6%)과 겨울(21%)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월별로는 3월(9.2%), 4월(9.1%)이 가장 많고, 1월(6.9%)이 가장 낮았다.
현재 국내 닥터헬기는 경북을 비롯해 인천, 전남, 강원, 충남, 전북, 경기에 1대씩 총 7대가 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 헬기가 앞으로도 귀한 생명을 많이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