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포항의료원 분회는 17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경북도 동부청사 앞에서 소속 회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고 포항의료원 측에 기관 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우리도 정규직 직원으로 속해 있지만, 다른 직원과 달리 기관 성과급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권고가 내려졌지만, 포항의료원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에 ‘무기계약직에 대한 기관성과급 지급 차별’관련 내용을 질의한 바 있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3월 “성과급 미지급은 차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포항의료원은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권고사항을 내렸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16일 인권위의 권고사항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상호협의하려 했지만 노조 측에서 먼저 파기를 했고, 권고 사항에 대해서도 행정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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