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철도학부 신입생 강남규(20) 씨가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의 노선버스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 씨가 개발한 앱은 ‘더키움버스’로 경일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문, 종점, 육교, 안심역 4번 출구 등 9개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노선버스의 실시간 이동상황을 제공한다.
경일대 SNS에 앱 개발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바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HOT 게시물’에 올랐고, 버스 위치정보 검색은 하루 평균 1,300여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선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앱은 기존에도 있지만, 경일대 학생들만을 위해 경일대 주변 주요 버스정류장에서의 버스 출·도착 시간과 현재 위치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번 앱 개발을 위해 강남규 씨는 국토교통부에 정보공개 청구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할 수 있는 서버 접근 권한까지 취득해 직접 버스정류장을 오가며 개발에 매달린 끝에 완성했다.
강 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독학으로 코딩 공부를 시작해 고교 시절에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의 개발업무에 참여해 필요한 프로그램은 직접 만들 수 있다.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의 버스 도착시각이나 현재 위치 등을 알 수 있으면 우리 학생들이 개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했다”는 강 씨는 “앞으로도 우리 경일대 학생들이 좋아하고 도움이 될 앱을 개발하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