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3선 도전 vs 국힘 탈환 총력 vs 민주 지역세 확산 ‘격돌’
6·3 지방선거 영천시장 선거가 무소속과 거대 정당 후보들이 맞서는 다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판세가 쉽게 가늠되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당 대결보다는 인물 경쟁과 후보자 간 이해관계, 지지층 분산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단일 후보 실패시, 보수 진영의 표가 분산돼 상대적으로 무소속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섭, 김병삼, 이춘우, 박영환 후보가 공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경력과 기반을 앞세운 후보들이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강력한 경쟁력 될 수 있으나, 다수 후보 출마는 지지층이 분산될 가능성이 판세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이정훈 후보는 영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민주당의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층 결집과 함께 변화 요구층, 중도 성향 유권자 공략에 집중하며 세력 확장을 키우고 있다.
□ 무소속 현 최기문 시장, 현직 프리미엄과 안정론
최기문(73)영천시장은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1대 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제7·8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장에 당선된 후 재선 임기 중이다.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 연속성과 행정 경험 최대 강점이다는 평가다. 8년간 쌓아온 인지도와 조직, 안정적 시정 운영, 이미지는 여전히 견고한 지지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 시장은“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영천 다목적 복합 스포츠센터 건립, 시립화장시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시내 연장, 한국마사회·육사 유치 등 생활밀착형 사업과“지역 주도형 AI대전환 사업, 대구모 데이터 센터 유치, 투자선도지구 개발, 제2탄약창(2·3지역)군사시설 이전 미래 친환경 국가산단 추진 등 첨단사업을 통해 영천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김섭 볍률 공정 기반의 지역 신뢰
김섭 전 영천시 고문변호사는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2회 사법시험 합격했다. 성광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로 영천시 고문 변호사, 영천시상공회의소 자문 변호사, 영천시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인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 했다.
김 섭 변호사는 오랜 기간 지역 법률 자문 활동을 해오며 시민 신뢰를 쌓아온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법률 전문성을 기반으로 행정·정책 추진의 투명성·공정성을 내세우며, 민생 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강조한다.
김 변호사는 “영천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인구 10만 붕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일자리 감소, 상권 침체, 의료·교육 약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위기 봉착해 있다”며“산업과 인구 정책을 동시에 설계해‘영천에 오면 기회가 있다’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 김병삼 행정 전문가 경제통
김 전 청장은 95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경북도 미래전략산업팀장, 영천·포항부시장, 경북도자치행정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지냈다. 행정과 정책 역량을 갖춘 이미지가 강점이다.
멈춘 영천을 다시 뛰게 한다는 현장 중심 의정·행정 관점을 강조하며 실질 정책 추진을 내세우고 있다.
김 전 청장은“지금의 영천은 겉으로 보면 조용하고 안정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도시의 체력이 빠르게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도시 구조 개편을 통해 영천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이춘우 실천형 의정·정책 추진력
이춘우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영남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구한의대·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를 지냈다.
2006년 정치 입문해 제5~7대 영천시의원. 2018년 제11대 경북도의원, 제12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운영위원회 위원장, 제11대 대한민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후반기 회장 등 경북도 제선 의원으로 재임중이다.
이 의원은 지방의회와 광역의회를 아우르는 활동 경험은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발전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장 중심 실천형 후보로서 지역 밀착형 공약과 의정 실행 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영천시가 행정 중심의 관성에서 벗어나 도시를 하나의 조직처럼 바라보는 경영자의 관점이 필요한 시기다”며“영천시를 지방소멸 시대를 반전시키는 성공 모델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밝혔다.
□ 박영환 소통 통합형 리더십
박영환 전 경북도의원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영천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전 경북도의원은 영천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을 지낸 뒤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정치 기반을 다졌다. 오랜 지역 활동과 정치 가반을 통해 민심과 현안 파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소통과 화합으로 정치의 실종을 끝내고, 시민과 행정, 의회를 연결해 갈등을 넘어 협력의 시대를 내세우고 있다.
박 전의원은“영천은 미래를 디자인하는 리더십과 기업 유치, 장기 전략이 부족해 정체를 겪고 있다. 경제가 살아야 인구가 늘고 도시의 미래도 열린다”며“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의 전환과 대기업 계열사 협력사 연계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 이정훈 시민중심 생활형 행정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은 대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북특보와 기본사회 경북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은 집권여당 후보로 이전 선거 출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의 소통창구 역할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행정 기획 및 정책 조정 경험을 통해 생활 중심 행정 시민 참여 확대를 강조 한다.
이 전 국장은“영천은 지금 속도와 성과로 증명하는 시정이 필요할때다”며“영천발전을 위해 중앙에서 길을 만들고, 영천에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 판세 핵심 변수는 ‘표의 분산과 이동’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영천시장 선거의 승부처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분산 여부, 무소속 후보에 대한 안정론 수용도, 중도·부동층의 막판 선택을 꼽고 있다.
특히 후보자 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표심에 영향을 미치면서, 선거 막판가지 판세가 유동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이번 선거는 어느 한 후보의 압승보다는 인물 간 경쟁과 지지층 이동이 맞물린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막판 변수하나가 전체 판세를 뒤흔들 수 있다”고 내다 봤다.
영천시장 선거는 결국 정당 구도보다 인물 경쟁, 그리고 분산된 표심을 누가 효과적으로 흡수하느냐가 최종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