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착공해 2030년 완공···노보텔 브랜드 26층 규모 특급호텔 건립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포항시 승격 이후 최초의 특급호텔을 짓는 ‘영일대 주차장 부지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포항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증권금융센터에서 하나증권, 대우산업 등 4개 사업시행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협약은 구속력을 가진 MOA(합의각서) 수준이다.
포항시는 특급호텔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와 관련 기관 행정 협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관리·감독을 수행하고, 하나증권은 2000억 원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자금 조달을 맡는다. 총사업비는 3772억 원이다. 대우산업은 본 사업 설계와 책임 준공 등 건설 전반을 도맡고, 민간 사업시행사는 공공기여에 관한 사항 등을 담당한다.
포항시는 북구 항구동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 부지 6869㎡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항오션포스트 컨소시엄’을 선정해 특급호텔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동시에 실시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고, 2027년 10월 토지 공급과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노보텔(Novotel)’ 브랜드가 입점하는 지상 26층 규모의 특급호텔은 220개 객실, 연회장·회의실·인피니티 풀·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편의시설을 갖춘다. 영일대해수욕장과는 ‘퐝퐝브리지’를 통해 연결해 바다를 걷는 듯한 관광 동선도 제공한다.
주변에는 49층 랜드마크 주상복합과 공영주차장(317면)이 조성돼 영일대 일대가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 허브로 재편된다. 여기에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연계해 국제회의·전시·관광·레저를 아우르는 마이스(MICE ) 기반도 완성된다.
포항시는 특급호텔 건설단계 951명, 운영단계 198명 등 총 1100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지역 식음료·쇼핑·교통 등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인력 우선 채용과 지역기업 참여 확대, 환경·교통 영향 최소화 등 시민 체감형 상생 방안도 협약에 담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사업협약 체결은 포항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라며 “영일대 일대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과 국제행사, 시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개발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