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교육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울릉도 내 4개 중학교를 통합 지난해 개교한 울릉중학교(교장 남군현)가 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제1회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울릉중학교는 배려와 창의로 도전하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2020년 울릉중, 우산중, 서중, 북중학교 등 울릉군 내 4개 중학교를 통합 개교한 울릉도 유일의 중학교로 첫 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 학생, 학부모 및 전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상반기 모범 학생 표창도 함께 시행됐다. 또한, 기념식 후에는 학교 부근인 안평전까지 ‘울릉교육가족 어울림 걷기대회’도 했다.
걷기대회는 학생 개인별로 만보기를 지급, 슬로시티 시대에 맞게 천천히 걸으며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걷기대회 중 울릉중학교 5행시 구상 및 응모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지현(3학년) 학생은 “산길을 오르니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고장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니 학교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해소돼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중학교 제1회 개교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모교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더욱 길러서 후배들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남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개교 1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행사를 통해 울릉교육가족이 함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이뤄졌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뜻깊은 자리였다”며“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