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60세 이상 코로라19 예방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때 비상이 걸렸지만,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울산에 거주하는 P모씨가 관광목적으로 울릉군을 방문, 독도방문, 성인봉 등반, 섬 일주 택시투어 하고 지난 2일 울산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P씨는 3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울산의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통보를 받은 울릉군은 역학조사 중 울산지역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주민 4명과 단순접촉자 9명이 진단검사에서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릉도에서는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직간접 접촉자에 대해 검체를 채취 여객선을 이용 육지 전문병원에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검사자 중 음성판정을 받은 밀접접촉자 4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역학 조사 중 2차로 발견된 단순접촉자 1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 6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확진자 방문에도 울릉군은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았다.
울릉도에서는 지금까지 제주도 선원 B씨, 울릉도 주민 2명(부부) 등 3명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등록돼 있지만 모두 울릉도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고 울진과 포항에서 감염된 뒤 울릉도에 들어와 검사를 받고 확진 울릉군 발생자로 등록돼 있다.
울릉도는 지금까지 A 양 중학생 감염자 4박5일 다녀갔고, B 씨 제주도 선장, 해양경찰관련 5명, 울릉주민 2명 등은 모두 육지에서 감염됐거나 의심되는 확진자들이 울릉도에서 머물렀지만 울릉도 내에서는 단 한 사람도 감염 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캐나다 대학의 논문, 발명왕 K씨가 주장한 염분의 코로나19 박멸이 염분과 함께 생활하는 울릉도 지역적 특성과 인과 관계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 울릉군이 정부에 건의한 육지 여객선 터미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거나 울릉도주민들을 제외한 승객들은 코로나19여부 검사 증서를 소지한 사람들에 한해 승선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병수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더라도 기본위생수칙을 지킨다면 감염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지역주민 및 울릉군을 방문하시는 관광객께서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