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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방류, 울릉도 어민 뿔났다…대규모 규탄 대회 및 해상시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5-24 14:48 게재일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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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수산물이용격감, 관광객 감소로 울릉도 어민 죽습니다 일본이 철회할 때까지 강력규탄 할 계획입니다."

울릉도 최대 어업인단체인 (사)전국채낚기실무자 울릉어업인총연합회(회장 김해수·이하 울릉어업인총연합회)가 일본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규탄대회와 해상 시위를 벌였다.

울릉어업인총연합회는 2일 울릉군수협위판장에서 코로나19방역을 준수하고자 100여명의 어민과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의장, 남진복도의원, 김형수 울릉수협장,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울릉도주민들의 주 소득원인 수산물의 채취 및 판매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즉각 철회하는 군민의 단합된 모습 대내외에 알리고자 진행됐다.

김해수 회장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청정 수산물로 인기 높은 울릉도수산물이 인기가 떨어져 울릉도 어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며“방류를 철회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어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일본은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정부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원전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한다.”라고 결의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일본의 125만 t이 넘는 막대한 양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을 촉진해 동해안을 삶의 터전으로 사는 울릉군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어,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대응하고, 군민의 안전과 우리의 청정 동해를 사수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규탄대회를 마친 울릉도 어민들은 어선 60척을 동원 저동항을 출발 외항으로 나가 북저바위 바위 부근에서 도동등대까지 선회하며 시위를 벌였다.

울릉어업인총연합회는 이에 앞서 울릉도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150여척의 어선에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 현수막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결사 반대’ 글을 써 달고 조업하기로 했다.

김형수 울릉수협장은 “울릉도 어민들의 텃밭인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더니 이제 바다까지 오염시켜 어민들을 못살게한다”며“강력하게 규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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