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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해양침적폐기물 무덤…10여 일 작업 10t 이상 인양, 50t 넘을 듯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5-20 15:21 게재일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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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대표하는 국가 어항으로 동해안 어선들의 전진기지역할을 하는 울릉도 저동항 내 수중 해양침적폐기물이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저동항내 선박들의 안전운항과 해양환경보존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해양환경공단이 발주·시행 ㈜남서해양개발이 수행 중인 이번 사업은 저동항 내 수중해양침적폐기물 정화사업이다.

지난 10일 대형 바지선과 크레인을 동원 OPG방식으로 수중해양침적폐기물을 수거하는 남서해양개발에 따르면 19일 현재 10t이 넘는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번에 인양 수거된 수중해양침적폐기물은 폐어구 선박과 충돌을 약화시키고자 접안시설에 부착한 대형 타이어와 선박끼리 충돌을 약화시키는 소형 타이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이 수거된 침적폐기물은 대부분이 울릉수협위판장 왼편 시멘트 돌체 주변에서 많이 건져 올린 것으로 나타나 이곳에 접안하는 어선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인양되는 수중해양침적폐기물의 추세를 보면 촛대암과 울릉수협저동냉동공장사이, 저동여객선 접안시설 부근 등에서도 많은 수중해양침적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서해양개발관계자는 “현재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50~60t 이상의 수중해양침적폐기물이 수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일반적인 수거 방식과 달리 대형크레인 집게를 통해 수거하기 때문에 이번에 많이 수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저동항 수중 해양침적폐기물 수거는 오는 7월10일까지 저동항 전역에 걸쳐 13헥타르 규모에 대해 대형 해상바지선과 크레인을 동원 대대적으로 수거하게 된다.

이번 저동항 수중해양침적폐기물 정화사업을 통해 선박 운항의 안전 확보는 물론 저동항과 항내수질이 깨끗해지고 수심이 깊어짐에 따라 다양한 어족들이 항 내로 유입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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