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된장·간장을 담아 나누는 아름다운 행사가 열려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는 ‘나누는 행복 봉사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26일 ~ 27일 이틀간 울릉군종합복지회관에서 울릉군 내 취약가구를 위한 사랑의 된장·간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의장을 비롯해 울릉군의회 의원들이 참여해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간장과 된장 담그기는 물론 일일이 가정으로 배달될 용기에 담았다.
이번 행사는 혼자서는 장을 담그기 어려운 홀로 사는 노인 등의 취약계층에게 가장 밑반찬 재료인 간장과 된장을 사랑과 정성을 담아 제공해 주고자 마련됐다.
이틀간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된장·간장은 숙성이 완료된 후, 읍면별 저소득 가구와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 250여 가구를 선정, 새마을회원들의 손을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박명숙 새마을부녀회장과 부녀회원 40여 명은 매년 따뜻한 정 나눔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지만,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특히 이번 행사는 침체한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수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주민들 모두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사랑이 듬뿍 담긴 된장‧간장 나눔 등으로 매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애쓰시는 새마을부녀회에 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