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 낚시터 해상에 발견된 익수자 박모씨(남·56·경기도 남양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40분께 낚시꾼으로부터 저동항 촛대암 낚시터 해상 15m에서 익수자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긴급 출동, 익수자를 구조 후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하면서 저동항에 입항, 울릉119에 인계 울릉군보건의료원 옮겼지만, 사망판정을 받았다.
해경에 따르면 익수 사망자 박모씨 지난 19일 오후 2시 여객선 선표 예약도 하지 않고 당일 혼자 포항~울릉도 여객선 선표를 구입, 울릉도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모씨는 사고 당일 낚시도구도 없이 늦은 밤 혼자 촛대암 뒤 낚시터 부근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곳은 가로등이 태풍으로 유실, 불빛이 없다.
따라서 밤에 위험하고 불빛이 없는 낯선 장소에 혼자 접근 한 것도 의문이다. 현재 시신을 인수할 가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부검을 의뢰했고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