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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아닌 동해다‘…서경덕 교수 美 인도·태평양사령부에 항의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4-04 18:12 게재일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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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항공기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지도에 대부분이 일본해로 표기된 모습
전 세계 항공기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지도에 대부분이 일본해로 표기된 모습

전 세계에 울릉군독도 및 동해(East Sea) 표기를 널리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메일은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지난 3월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에 낸 성명에서 미사일이 떨어진 장소를 처음에는 ’동해 ‘라고 했다가 일본 정부의 항의에 ’일본해‘로 수정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서 교수는 이번 메일에서 “미국 지명위원회가 동해의 공식 명칭을 일본해라고 규정하고 있어, 미국 정부기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 온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대학입학 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라며 미국 사회의 변화를 알려줬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게재한 동해관련 전면광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게재한 동해관련 전면광고

특히 서 교수는 동해에 관한 영문 자료와 영상을 메일에 함께 첨부하면서 “역사적으로 2천 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군도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미국의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울릉군독도와 동해표기 관련 전면광고를 꾸준히 게재해 왔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영상 광고도 집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동해표기에 관한 전방위적인 홍보를 강화,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한 다국어 영상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울릉군독도는 한국 땅 홍보는 물론, 전 세계 항공기 스크린에서 제공하는 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동해로 바꾸는 캠페인을 누리꾼들과 함께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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