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눈 속에서 자라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산나물 부지갱이가 첫 서울 봄나들이에 나서 울릉도농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울릉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업에 활력을 더하고자 울릉농업협동조합과 연계, 우리나라 최대 농수산물대표 시장인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울릉도 청정 부지갱이 생채 나물을 시범적으로 출하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하하는 부지갱이 생채 나물은 1일 울릉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냉장탑차(5t)를 이용해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까지 출하하게 됐다.
울릉군은 생채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신선도 하락(시듦, 목질화 등)을 최소화하고자 예냉 작업 등을 거쳐 기능성 필름에 2kg씩 4kg 상자에 담아 2천kg(500박스)를 출하한다.
이날 부지갱이 첫 시범출하 행사에는 허필중 울릉부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정종학 울릉농협장, 전병택 농협울릉군지부장이 참석 축하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우리나라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울릉도 청정 산채 시범 출하를 시작으로 울릉도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