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포항 간 대형 카페리 공모 사업자 선정이 늦어지자 울릉도주민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며 조속한 선정을 요구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선박부적합으로 반려한 ㈜에이치해운의 공모서류가 법원에 인용되면서 지난 11일 사업자를 선정하려다가 갑자기 본안 1심 이후 심사하겠다면서 늦어지고 있다.
울릉비대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울릉도 공모선 선정 정지’ 본안 소송은 오는 4월29일 1차 변론기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계속 늦어지자 울릉도 여객선 유치 관련단체들이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울릉비대위는 해양수산부가 본안 1심 후 사업자 선정심사를 하겠다는 데 대해 우선 서류를 통해 확인해달라는 통보를 보냈고 이와 함께 선정이 늦어지면서 울릉주민들이 폭발 직전에 이르자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집회는 100인 이하로 제한돼 있어 99명이 모이는 규탄집회와 조속처리를 위한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울릉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행사는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이어간다는 것이다. 또 울릉주민참여공모선연대(위원장 김영범·이하 공모선연대)는 포항해수청항의 방문 및 울릉군민 서명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포항해수청은 사업자를 선정해도 법보다 울릉주민의 1일 생활권, 교통권보장이 우선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는데도 무사안일한 태로도 일관하고 있다”며“신속하게 행정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릉주민들은 “현재 울릉도주민들의 이동권이 완전 상실됐다”며“언제해결될지 희망이 없다. 전 울릉주민들이 나서 신속하게 대형여객선인 운항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울릉비대위는 대형여객선 취항과 함께 포항~울릉도 간 썬플라워호 대체 선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울릉주민 저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