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제1항구 도시 저동항에 있는 울릉저동초등학교(교장 박정현)는 올해 인성교육의 브랜드로 온(溫)마음으로 연결되는 우리들‘로 정했다.
울릉저동초등에 3월 1일자로 신규 교장으로 승진한 부임한 박정현 교장은 인성이 꽃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교직원 연수를 시행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강사로 대금연주자이자 인성 교육강사로 활동하는 임성국 저동초등 교감이 맡았다.
임 교감은 이날 조지 베일런트 교수가 쓴 하버드대학교‧인생성장보고서인 ‘행복의 조건’을 소개, 이 책에는 75년간의 인생성장을 연구 결과,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라는 중요한 결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대인춘풍 천객만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봄바람같이 대하면 천 명의 고객이 만 번을 온다는 뜻으로, 교사들도 학생들이나 교직원을 대할 때 이렇게 대한다면 무엇보다도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기 초에 여러 가지 업무처리로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날 연수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짐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임 박 교장은 “울릉도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찾는 소중한 곳이었다. 교장으로 초임발령을 받아 사랑하는 저동초등 학생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직원과의 첫 만남에서 한 사람의 일생이 온다는 것은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오는 소중한 시간이다”라고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를 인용하면서 저동에서의 소중한 만남을 강조했다.
박 교장은 앞으로도 울릉 저동초등을 인성이 꽃피는 행복한 학교를 위해 끊임없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