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포항시가 498번 확진자의 동선을 썬라이즈호(포항여객선터미널~저동여객선터미널)로 잘못 보낸 문자 때문에 울릉도 주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포항 498번 확진자 B씨는 울릉도 주민 첫 번째 확진자(울릉군 2번 확진자) A씨와 접촉 감염됐고 A씨는 지난 4일 울릉도에 입도했고 포항 498번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울릉도서 나가 지금까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 주민 첫 번째 확진자 A씨가 지난달 23일 포항 C 병원에서 포항 487번 확진자와 단순접촉으로 감염됐고 10일 만인 4일 울릉도에 들어왔다. 따라서 포항 498확진자 B씨는 울릉도 여객선과 전혀 무관하다.
그런데 포항시가 10일 오후 4시 30분께 시민들에게 ‘[포항시청]498번(울릉군 2번 접촉) 확진자 발생 알림. 2.28 14:00~17:40 썬라이즈호(포항여객선터미널→울릉도저동항여객선터미널)’이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로 인해 28일 썬라이즈호를 이용한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울릉군은 알리미 문자를 통해 ‘포항시 498번 확진자 재난문자와 관련 지난 2월22일 오전 9시50분 썬라이즈호(울릉저동여객선터미널) 출도 이후 현재까지 울릉도에 입도한 사실이 없다고 공지했다.
결론적으로 울릉도 주민 첫 번째 확진자 A씨와 포항 498번 확진자 B씨는 포항에서 접촉해 확진됐고 B씨는 지금까지 울릉도에 들어온 사실이 없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울릉도 주민 첫 번째 확진자 A씨 남편도 확진됐지만, 포항에서 부인인 A씨에게 감염됐고 A씨가 울릉도 등에서 접촉한 16명은 현재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따라서 울릉도 내에서 A씨와 접촉 확진자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문자 내용을 접한 주민 C씨는 “처음 문자를 받았을 때 겁이 났다.”며“검사를 받아야하나 고민했는데 울릉군알리미를 통해 포항498번 확진자는 입도한 사실이 없다고 해서 안심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