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주민들도 육지와 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동시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백신접종 개시를 앞두고, 19일 군 수송기를 투입해 울릉도와 제주도 등 도서 지역에 백신을 신속히 수송하는 모의훈련을 한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9일 실시되는 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을 두고 "주로 섬 지역엔 선박을 이용해 백신을 운송하는데 내일은 기상악화에 대비해 군 수송기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수송훈련도 같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백신 수송에 투입되는 군 수송기로 C-130가 거론된다. 하지만, 울릉도는 공항이 없어 헬기 후송이 유력시된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선박으로도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 반장은 "국내 기업에서 생산한 백신은 경기도 제2물류센터까지 안전하게 이송하고, 여기에서 다시 각 보건소로 수송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이번 2차 모의훈련에서는 25개의 보건소로 배송되는 훈련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백신이 국내에 도착한 직후 항공기에서 내려 초저온 물류센터, 접종기관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1차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2차 모의훈련은 초저온 상태 백신이 아닌 영상 2∼8도의 보관 운송조건이 필요한 백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국방부의 수송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행안부, 국토부, 식약처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할 예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의 후송은 군 당국에서 책임하에 시행한다”며“훈련 시 울릉군은 직접 참여보다 협조 및 보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