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절기 우수(雨水)인 18일 울릉도·독도지방에는 낮 12시20분 대설 경보가 내린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고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4일째 중단되고 있다.
울릉도에는 이날 오후 2시 최심적설량 21.1cm를 기록하고 있다. 울릉도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울릉도·독도지방에는 지난 17일 신 적설량 8cm를 기록했고, 18일 오후 2시 현재 신 적설량 11.3cm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도 5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울릉도에 내린 눈은 실재 이보다는 훨씬 많다, 울릉도지방에는 17일 강풍주의보가 내려 강한 바람으로 눈이 날려 측정되지 않는 눈이 있기 때문이다.
대설경보가 내리자 행정안전부와 울릉군은 문자와 울릉알리미를 통해 울릉도지방에 대설경보에 따라 대중교통이용, 내 집앞 눈치 우기, 눈길 미끄럼 등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폭설로 울릉도 섬 일주도로 등에 운행하는 대중교통은 일부 연착 또는 지연 및 운행 통제는 물론 높은 파도로 도로에 파도가 올라오고, 낙석 등으로 차량의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릉우체국은 화물선 도착지연 및 대설특보에 따른 집배원 안전을 위해 지역적으로 배달 중지 및 지연 배송되고 있다고 알리미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한편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포항~울릉도간 여객선이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4일째 운항이 중단돼 울릉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봄의 절기인 우수는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