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겨울철 눈이 오는 것은 풍년, 풍어를 기원한다지만 여객선이 열흘 이상 통제되는 것이 사람이 살 곳입니까? 하루빨리 1만t급 여객선이 취항해야 합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울릉도 간 1만t급 여객선 취항을 목표로 4일 공모공고에 들어간 이후 5일 만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자 울릉도 주민들이 한결같이 내는 목소리다.
울릉도~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10일 썬라이즈호는 포항에서 우리누리 1호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오후 1시 운항 중단 5일 만에 운항에 들어갔다. 애초 오전 9시에 출항해야 하지만 기상 때문에 연발, 편도 운항만 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여객선은 지난 4일과 5일 파행 운항하고 10일 운항이 재개됐다. 울릉도~포항 간 여객선은 썬라이즈호는 포항에서 오전 8시50분, 울릉도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우리누리1호는 울릉도에서 오전 9시, 포항에서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한다. 그런데 지난 30일부터 10일까지 열이틀 동안 4일과 5일 시간을 변경 편도로 파행 운항 하고 10일에 운항이 재개 됐지만 기상악화로 편도 운항 했다.
따라서 지난해 12월30일부터 10일까지 열이틀 동안 정상적인 운항이 되지 않은 샘이다. 문제는 기상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도 이 같이 장기간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부이파고가 울릉도 3.2m 포항 2,1m 정도다. 썬플라워호만 다녀도 얼마든지 운항할 수 있는 날씨다. 그런데도 장기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육지 병원이나 볼일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움직이기가 불안하다. 육지에 나갔다가 며칠간 못 들어올 경우도 있고 또 울릉도에 들어왔다가 병원이나 볼일을 못 볼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울릉도주민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움직이는 것이 불안해 여객선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이 줄어들었다, 아예 육지에서 지내거나 볼일이 있어도 나가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 A씨(66)는 “안과와 내과를 가야 하는데 나가지 못하고 내과 약은 처방전을 가지고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타오지만 약 종류도 모자라고 진찰도 받아야 하는데 한 일주일 정도 날씨가 좋아야 안심하고 나갈 수 있다.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아 좋아지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주민 B씨(60)는 “불안해서 움직일 수가 없다. 4m에도 운항할 수 있는 1만t급 여객선이 하루속히 취항해야 주민들이 육지 나가는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