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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올겨울 들어 눈 105.2cm 내려…오늘(7일) 4시 현재 42.1cm 기록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1-07 16:35 게재일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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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지방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42.1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성인봉(해발 987m) 등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다.

울릉도·독도지방에는 6일까지 적설량 23.8cm를 기록한 가운데 7일 새벽 5시부터 많은 양의 눈이 내리기 시작, 오후에는 시간당 4~5cm가 내려 오후 4시 현재 42.1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울릉도에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아침부터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갔고 오후 2시에도 영하 8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울릉군이 제설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울릉도 지방에 기온이 영하 8도를 내려가면서 내린 눈이 얼어 차량들의 운행이 힘들자 울릉군이 살수차를 동원 바닷물로 눈을 녹여 차량통행을 도와 주고 있다.
울릉도 지방에 기온이 영하 8도를 내려가면서 내린 눈이 얼어 차량들의 운행이 힘들자 울릉군이 살수차를 동원 바닷물로 눈을 녹여 차량통행을 도와 주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 8도까지 떨어졌으며 오후 6부터 자정까지 영하 7도를 유지할 것으로 기상대가 예보하고 있어 제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은 이에 따라 제설차는 새로 내린 눈을 치우고 바닷물을 실은 살수차를 동원 얼어붙은 눈을 녹이는 작업을 반복해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 내리는 눈으로 도로에는 눈이 쌓였다가 녹았다 가를 반복하고 있다.

울릉읍 시가지에 새로 내린 눈을 제설차로 제설을하고 있다.
울릉읍 시가지에 새로 내린 눈을 제설차로 제설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울릉도 독도에 대설경보를 문자로 공지하고 대중교통이용, 내 집앞 눈치우기 눈길 미끄럼 주의 등을 당부했다.

한편, 7일 울릉도기상관측소에 따르면 설국 울릉도에 올겨울 들어 내린 눈은 6일 현재 105·2cm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내린 눈은 86.9cm, 올해 6일까지 내린 눈은 18.3cm로 기록됐다.

새로 내린 눈은 당장 얼지 않아 제설차가 제설하고 얼은 눈은 바닷물을 실은 살수차로 녹이고 있다.
울릉읍 시내 소로에 새로 내린 눈은 당장 얼지 않아 제설차가 제설하고 얼은 눈은 바닷물을 실은 작은 살수차로 녹이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인 적설량은 12월 48.6cm, 올 들어 6일까지 36.4cm를 기록, 총 85cm(최심적설량)이다. 105.2cm는 올겨울 내린 눈의 신 적설을 모두 합산 한 것이지만 기상대 공식집계는 최심을 기준으로(가장 많이 쌓였을 때) 한다.

강수량을 측정할 때는 강수량을 합산하지만, 적설량은 녹았다 내렸다는 반복하기 때문에 최심 적설량을 공식집계로 한다는 것이 울릉기상관측소의 설명이다.

새로 내린 눈은 당장 얼지 않아 제설차가 제설하고 얼은 눈은 바닷물을 실은 대형 살수차로 녹이고 있다
새로 내린 눈은 당장 얼지 않아 제설차가 제설하고 얼은 눈은 바닷물을 실은 대형 살수차로 녹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 30cm 내렸고 이후 눈이 안 내려 10cm가 녹아 오후 2시 적설량이 20cm로 내려갔다 그러다가 다시 오후 4시에 20cm(신적설량)의 눈이 내릴 경우 오후 4시 적설량은 40cm가 된다. 하지만, 내린 눈은 50cm가 된다. 그러나 공식 집계는 40cm가 되는 것이다.

동해상에는 강풍경보, 풍랑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여객선 운항이 장기간 중단되고 있다. 울릉~포항여객선 운항은 지난 12월30일부터 중단된 후 4일 파행 운항 후 지금까지 8일째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대 예보에 따르면 10일께나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울릉도는 장기간 교통, 생필품 수송 두절 등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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