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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객 지난해 54% 감소…울릉도 주민 육지 이동은 37% 증가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1-05 14:54 게재일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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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7만 6천151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8만 6천392명보다 21만 24명(54.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육지에서 들어온 울릉도 주민은 5만 4천988명으로 지난해 4만 139명보다 1만 4천 849명(36.99%)이 증가,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 이동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울릉도 주민들의 육지 이동이 늘어난 것은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관광업 종사자들이 시간적 여유가 생겨 육지 볼일 보려 나가는 등으로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을 월별로 보면 1월에는 1천455명으로 2019년 1천467명보다 0.8% 감소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2월은 52.9% 많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 3월에는 1천781명이 울릉도를 찾아 2019년 1만 8천329명보다 무려 90.3% 감소해 월별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도 5천823명이 찾아 2019년 4만 8천383명보다 88.0% 감소, 두 번째 많이 감소했다.

울릉도 관광 최대성수기인 5월은 울릉도관광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달에 비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달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은 2만667명이 찾아 2019년 8만 3천11명에 비해 75.1% 감소했다.

외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창궐해 외국에 나갈 수 없었던 6월부터는 관광객이 다소 늘어났다. 6월은 2019년 5만 9천732명보다 55.0% 감소한 2만 6천861명이 찾았고 7월에서 35.3%가 감소,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8월에는 5만 1천139명이 찾아 2019년 4만 9천104명보다 오히려 2천35명(4.1%)이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9월에 다시 9천838명이 찾아 2019년 3만 1천235명보다 68.5% 감소했다.

10월에는 코로나19 감염도 주춤하고 보상심리가 작용, 2만 398명이 찾아 2019년 3만 4천299명보다 40.5% 감소하는데 그쳤고, 11월에도 9천423명이 찾아 2019년 1만 5천975명보다 41.0%, 12월에는 13.7%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 감소폭의 월별 현황을 보면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는 백신 예방접종 등으로 하반기에는 관광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시작과 감염이 잦아들 경우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보상심리와 외국으로 여행하기 꺼리는 영향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SNS온라인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홍보를 강화, 다시 가고 싶은 섬, 울릉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울릉군이 맞춤형 관광 상품을 개발 민·관이 함께하는 관광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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