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뱃길이 폭설, 강풍, 풍랑 주의보 등으로 3일 현재 5일째 운항이 중단돼 울릉주민 및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울릉도 운항하는 썬라이즈호(톤수 388t·정원 442명)와 우리누리 1호(총톤수 534t급, 정원 449명)는 지난해 30일 내린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울릉도에서 풍랑주의보 및 강풍경보,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27.6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31일에도 최고 적설량 33.7cm를 기록하면서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육지 볼일 보려 간 울릉주민들은 대부분은 울릉도에 들어오지 못해 새해를 포항 등 육지에서 맞이하기도 했다. 2일에 기상이 호전되는 듯했지만, 기상악화가 이어지면서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도 울릉도 최고 적설량이 36.4cm를 기록했고 강한 바람과 눈보라로 여객선인 운항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울릉도 뱃길이 5일째 끊어졌다.
이에 대해 주민 A씨(61·울릉읍)는 “1만t급 여객선만 운항했다면 얼마든지 운항할 수 있는 날씨다”며“하루 속히 대형여객선이 운항 겨울철 주민들의 육지병원 등 이동 불편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리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