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선들의 만선(滿船)을 기원하는 2021년 신축년 (辛丑年) 울릉군 수협 풍어기원제가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서 1일 개최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 새해 첫해가 뜨기 전 시행된 풍어기원제는 김형수 수협장, 허필중 울릉군부군수와 울릉수협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풍어기원제는 매년 1월1일 울릉군수, 군의회의장, 경찰서장, 교육장과 울릉군 내 각급기관단체장 어촌계장, 어민단체, 중매인 등 어업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방역준수 때문에 수협직원들만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올해 어민들이 많은 오징어를 잡아 울릉군의 경제는 물론 어민들에게 도움일 되도록 만선을 간절히 기원했다.
특히 정부에서 중국어선 북한수역 조업 자제와 트롤어선 불법조업을 근절하고 저인망 어선 오징어 쿼트 배정 반대 등을 통해 어민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1월1일 오징어어선이 입항하면 첫 번째 수매하는 초매식을 통해 어민들이 잡아오는 오징어를 비싸게 수매, 풍어를 기원했지만, 올해는 기상악화로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코로나 방역 때문에 초매식은 하지 않았다.
김형수 울릉수협장은 “올해는 울릉도 어선들의 만선을 기대 한다”며“오징어가 많이 잡혀 어민들이 웃을 수 있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