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에는 31일 강풍경보와 동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린 가운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적설량이 최고 33.7cm를 기록하면서 고립됐다.
울릉도~포항을 운항하는 여객선은 31일 현재 이틀째 운항이 중단됐고 새해 첫날도 운항이 통제되는 등 새해를 시작하면서 울릉도는 당분간 고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지난 30일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오전 6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이날 밤 12시 27.6cm 적설량을 기록했고 31일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최고 적설량은 33.7cm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대에 따르면 울릉도의 눈은 새해 첫날도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동해상에 강풍, 풍랑경보도 계속 발효되고 있다.
또한, 금광11호 등 화물선도 새해 4일쯤 운항할 계획으로 예고하고 있어 생필품 및 택배 화물도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여 울릉도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울릉군의 발 빠른 제설작업으로 섬 일주도로는 그런대로 소통이 되고 있지만, 농어촌버스는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따라서 울릉도는 육지와 단절을 물론 울릉도 내에서도 단절되는 지역이 있어 고립된 상태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 내린 눈이 얼어붙어 제설에도 차질 빗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새해 1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새해 첫날부터는 울릉도는 폭설과 고립 강추위로 시작하게 됐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