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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돋이 명소 출입 금지…저동 촛대암, 내수전 일출전망대 등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2-31 23:16 게재일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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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은 ‘2021년 신축년(辛丑年) 해맞이 행사’ 취소는 물론 울릉도 주요 해돋이 명소에 대해 사람들의 출입을 아예 통제시켰다.

울릉도는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해맞이 최고의 장소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강화를 위해 해돋이 명소 모두를 통제한다고 31일 밝혔다.

울릉군 출입을 통제하는 해돋이 관광명소는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일출전망대, 저동촛대암 도동리 여객선 터미널 하늘 공원 등이다. 금지 시각은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전 9시까지다.

한편, 울릉군과 울릉문화원은 내년 1월 1일 저동항 촛대바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 해맞이 행사"를 코로나 19 지역 사회 감염 우려로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어 지난 22일 정부에서 2020년 12월 24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11일간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군도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저동항 촛대바위는 매년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해맞이 명소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울릉도 해맞이 행사는 새해 소망과 건강 ·행복을 기원하고 떡국을 나눠 먹는 등 울릉군의 대표 연례행사로 꼽히지만,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코로나 19 청정 지역 유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는 등 초유의 사태로 울릉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매년 해맞이 행사를 찾아주시는 주민 분들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모두가 잠깐의 불편함을 이겨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면 이른 시일 내 예전의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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