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포항해수청)포항~울릉 간 대형카페리 내년 취항을 목표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안에 대한 관계기관 및 울릉주민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을 했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23일 청사회의실에서 경북도, 포항시, 울릉군, 남진복 도의원, 해운업체, 울릉주민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 여객선 공모사업 대한 의견수렴, 공청회를 열고 최종 의견 등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는 공정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위해 이윤석 한국해양대학교교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포항(영일만국제부두)~울릉(사동) 항로 국내총톤수 8천t 이상, 전장 150m 미만의 카페리선, 선정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 투입 조건’을 최종 공모 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은 “선박의 길이를 150m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미만이라는 제한을 둘 필요가 있는지를 따지고 제한을 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해수청은 울릉도에서 울릉(사동)항 제2단계 공사 여객선부두에 150m 이상이 가능하지만, 포항 국제부두의 선적이 부족하다고 설명했고 남 의원은 150m 이상으로 상향 공모해줄 것을 제안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됐다. 이중 선박 규모, 선석, 취항 시기 등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선박 규모를 1만t급 이상으로 하고 배 길이에 대해선 제한을 두지 말 것 등이 제안됐다.
또 취항 시기를 내년 봄으로 하고 겨울철 선박검사 등을 핑계로 운항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공모에 내용을 명시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한 울릉주민들은 1년 이내 투입 조건을 두고 “울릉도 주민들은 겨울철 해상 교통지옥 속에 큰 고통과 설움을 겪고 있다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며 "투입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포항해수청은 사업자 공모 및 선정은 20일간 공고 후 10일(1월20~30일) 이내 내, 외부 전문가(7인 이상)고 구성된성정위원회에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기준은 사업수행능력(재무건전성, 안전관리계획, 인력투입계획)45점, 사업계획(선박확보, 선박 운항계획, 선박계류시설 및 터미널확보) 55점을 평가 80점 이상인자 중 최고 점수를 받은 1인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 선의 조속한 취항으로 울릉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겨울철은 물론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울릉도를 오가도록 최대한 노력 대형 카페리 선이 빠른 시간 내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