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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학생 구하고 숨진 이경종교사 추모비정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2-18 11:59 게재일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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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최영택)은 제자 사랑을 실천하신 故 이경종 교사의 추모비에 대한 보수·정비 공사를 이 교사의 추모일 한 달을 앞두고 17일 완료했다.

이 시대 참 스승 이경종교사의 추모비는 1976년 6월 건립, 4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지반이 기울고, 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어 전면적인 보수가 필요했다.

이번 보수공사는 경상북도교육청 특별교육재정 수요지원사업을 통해 교부받은 예산으로 시행됐으며, 보수 공사 후 추모비 하부 구조물의 규모가 커지고 내부 공간이 넓어지는 등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내년 제45기 추모식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고 이경종교사는 지난 1976년 1월 17일 어선에 타고 있던 제자들을 구하시다가 순직하신 지 4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자신의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여 제자를 구하고자 한 숭고한 사랑의 정신은 추모비를 통해 참된 스승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최영택 교육장은 “새롭게 정비된 이경종 선생님 추모비를 통해 다시 한 번 선생님의 높으신 뜻과 숭고한 넋을 기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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