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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대형여객선 유치관련 공청회…포항해수청 사업자공모관련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2-16 15:05 게재일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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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항로에 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싣고 운항하던 썬플라워호. 하지만 지금은 소형여객선이 운항, 화물은 물론 겨울철 잦은 결항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울릉 항로에 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싣고 운항하던 썬플라워호. 하지만 지금은 소형여객선이 운항, 화물은 물론 겨울철 잦은 결항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항이 3일째 중단된 가운데 포항~울릉도 간 대형 카페리호 사업자 공모와 관련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오는 23일 공청회를 개최,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2월 말 포항~울릉 항로에 썬플라워호 운항 종료로 여객의 이동 불편 및 울릉주민들의 택배화물 지연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없애기 위해 포항~울릉 간 항로에 대형카페리선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사업자 공모에 앞서 주역주민, 선사, 관계기관 등 이해 당사자의 다양한 의견을 방영, 공모(안)를 검토·확정하고자 오는 23일 오후 2시 포항해수청 3층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지역주민, 여객선사, 관계기관(울릉군,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해양경찰서)으로 대국민 코로19방역 동참을 위해 기관별 참가 인원은 2명으로 제한된다고 말했다.

민간 사업자가 면허를 신청하지 않고 면허허가 기관(포항해수청)이 직접 공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이유는 현재 포항~울릉도 간 사업자인 (주)대저해운이 카페리인 썬플라워호 대체 선을 소형 여객선으로 대체한 데 따른 것이다.

겨울철 눈보라속에도 승객과 화물을 싣고 운항한 썬플라워호 하지만 소형여객선 운항으로 겨울철 결항이 잦다
겨울철 눈보라속에도 승객과 화물을 싣고 운항한 썬플라워호 하지만 소형여객선 운항으로 겨울철 결항이 잦다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는 “대체선이 운항할 때는 여객과 화물의 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없어야 한다는 해운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26일은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안병길(국민의 힘, 부산 서·동구)국회농수산위원은 “울릉도 대체여객선이 실망스러운 성능으로 여객선 이용객들은 단단히 뿔났다”며“ 25년 노후 선을 교체하면서 임시 투입된 대체선 기존 선박보다 규모도 작고 화물 겸용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농산물 및 화물 운반에 문제가 생겨 주민들의 원성이 거세다”며“조속히 대형대체선 투입하라”고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5월15일 썬플라워호(총 톤수 2천394t·정원 920명·화물탑재)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총 톤수 668t·정원414명)를 5개월 이후에 대형 여객선으로 교체 운항할 것을 조건부로 인가했다.

하지만, 대저해운은 지난 10월 14일 5개월 조건부가 충족되기 전인 8월에 이 조건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에 들어갔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대저해운이 대형여객선 취항 의사가 없다고 판다하고 신규 사업자 공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 이후 포항~울릉도 항로에는 소형 여객선이 운항, 겨울철 고질적인 결항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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