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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울릉군 독도 접안시설 복구…여객선 운항은 내년 3월부터 가능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2-14 14:54 게재일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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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를 잇따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피해를 당한 독도 접안시설이 3개월 만에 완전 복구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의 영향으로 파손된 독도 접안시설이 긴급 복구 완료돼 독도접안시설에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다고 울릉군과 여객선사 등에 지난 11일 통보했다.

따라서 지난 9월 태풍 내습으로 일반인 출입 통제된 울릉군 독도 방문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없어 내년 3월까지는 울릉군 독도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독도접안시설은 9월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잇따른 내습으로 독도 접안시설과 주민숙소도 일부가 파손됐고 물양장에 바위까지 떠밀려 올라오는 등 울릉군 독도가 피해를 입었다.

울릉군 독도 동도 접안시설은 독도 여객선이 접안해 시멘트로 만든 넓은 물양장 광장에서 일반 관광객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접안 시설뿐만 아니라 부두 난간 일부가 부서졌고 부둣가에 설치한 대형 구조물도 일부 떨어져 나갔다. 따라서 여객선이 운항해도 관광객들은 독도에 내릴 수 없고, 선회 탐방만 가능했다.

당시 관리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독도여객선사에 공문을 보내 “독도 접안시설 경사로 포장부문과 안전난간 일부가 파손돼 이용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 보강공사완료 때까지 접안을 통제한다.”라고 했다.

다만, 독도경비대 보급품 및 인원 교대에 사용하는 울릉군 소속 독도평화호와 공사용 작업선에 대해서는 접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포항해수청의 신속한 조치로 3개월 만에 부서진 접안시설이 조기에 완전 복구됐지만 겨울철은 울릉도 관광비수기로 여객선사들이 독도운항을 하지 않아 당분간을 일반인들의 독도탐방은 어렵다.

이에 대해 선사관계자는 “내년에 코로나19 감염이 잠잠해지면 보상심리에 따라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며“빠른 시일내 울릉군 독도운항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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