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연안에 겨울철 기상악화로 북한 수역 등에서 오징어조업 중인 중국어선들이 대거 피항함에 따라 울릉군은 이들의 불법 등에 대응하고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울릉군은 11일 3층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한 가운데 울릉군의회 의장,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장, 울릉경비대장,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 울릉군수협장, 울릉어선안전조업국장 등 관련 기관장이 참석 대책회의를 했다.
겨울철에는 해상 기상악화가 잦아 북한수역 및 공해상에서 오징어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의 울릉도 연안 피항이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문제점을 논의하고 중국어선 감시·단속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는‘중국어선 피항 시 통합방위요소 간 3단계 대응절차’를 발표했고 군민의 안전보장을 위해서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울릉수협장은 “중국어선들이 연안에 너무 가까이 접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특히 관내 어선들과 선박들이 항해에 불편할 정도다”며“해양경찰에서 중국어선이 피항할 때 울릉도에 너무 가까이 정박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중국어선의 동해 북한수역에서의 남하오징어 쌍끌이 남획조업과 기상악화 시 울릉연안 긴급 피항에 따른 지역어업인들의 어려움과 피해상황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군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더 확고한 통합방위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관계 기관에서도 군민들을 위해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지역안보와 치안유지 등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