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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캘리그라피 명장 석산 진성영작가…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 12번째 작품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1-22 14:50 게재일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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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독도만의 글씨를 만드는 등 독도사랑으로도 유명한 캘리그라피 명장 석산 진성영작가가 캘리 북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 제목의 12번째 신간을 펴냈다.

대한민국 국민·재외국민 100명이 보낸 ‘인생 좌우명, 좋은 글귀’를 석산 진성영 작가의 감성글씨로 한번, 글로 또 한 번 녹여 낸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어렵고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석산 진성영 작가는 "지난 8월 섬 생활 3년을 맞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각자 마음속에 품은 좌우명, 좋은 글귀를 세상 밖으로 꺼내어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100명의 사람이 진 작가에게 글을 보내면 1차로 글씨로 표현하고, 2차로 글의 내용을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형식으로 구성된 캘리 북이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을 보면 대학생, 회사원, 자영업자, 농부, 주부, 의사, 교수, 패션디자이너, 바리스타, 기자, 사회복지사, 시민운동가, 세일즈맨, 가수, 시인, 개그맨, 포토그래퍼, 웹툰작가, 방송인, DJ, 공무원, 기업인, 마라토너 등 일반인부터 사회 저명인사에 이르기까지 10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 패션계의 거장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석산 작가가 써준 인생 좌우명 ‘물같이 바람같이’를 처음 만나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 패션에 접목하고 싶어 동의를 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가수 남궁옥분 씨는 “평소에 직접 쓴 손 글씨를 지인들에게 액자로 선물했었는데 석산 선생께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어 수차례 통화를 하며 자문을 구했다.” 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도른비른(Dornbirn)에 거주하는 노희자 씨는 “2017년 사랑의 서각명패달아주기운동을 통해 해외까지 명패를 보내줘서 이번 기회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면서 팬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울릉도·독도홍보대사 정광태 가수는 “진 작가를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늘 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배려하고 그의 예술영역을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베풀려는 마음이 가득 차 있는 멋진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장이다.”라고 평가했다.

좌우명 일필정도(一筆正道)로 참가한 김두한 경북매일신문국장은 “진 작가는 울릉군 독도를 위한 특별한 글씨를 많이 쓰기도한 독도 캘리그라피 명장이기도 하다”며“책속 100명의 좌우명이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 작지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작가는 “글씨가 글 되고 글이 글씨가 되는 연속성 때문에 4년 동안 12권의 책을 완성할 수가 있었다“며”글씨 쓰는 일이 본업인데 글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내기란 말처럼 쉽지 않았다면서 하나하나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기쁨과 보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전으로 치닫는 코로나 19 시대에 이 책 한 권으로 서로 위로하고 보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현재 글이 아닌 글씨를 쓰는 진 작가의 캘리 북! ‘네 안의 거인을 깨워라’는 온라인 서점 ‘부크크,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도서 11번가’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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