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부를 때까지 노래가 아니고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며 사랑은 표현할 때까지 사랑이 아니고 축복은 감사할 때까지 축복이 아니다. 나에게 축복이 되는 일이 많았지만 감사하지 못해 축복을 축복으로 받지 못한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그래서 매사에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사는 사람이 행복하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브라질 사람들은 ‘오브리가도’(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틈만 나면 ‘오브리가도’를 외친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오브리가도’라고 한다.
미국 사람들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땡큐’(감사합니다)라고 한다. 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생활 속에서 작은 일에도 ‘땡큐’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 50개를 선별했는데 그중에서도 ‘땡큐’가 28퍼센트로 1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감사가 몸에 배어 있음을 느끼게 한다.
성인이 되면 평균 2만6천개의 단어를 알게 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다른 사람을 가장 기쁘게 하는 최고의 언어가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물론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인간의 언어도 ‘감사합니다’이다. 그래서 유대인의 격언 중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혀에 길들기 전까지 아이에게 아무 말도 가르치지 말라”라는 말도 있다.
세상에는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이가 많으나 감사하고 그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적다. 우리 속담에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라는 말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말해 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께서 두 천사에게 각각 바구니를 주고 한 천사에게는 기도를, 한 다른 천사의 바구니에는 감사를 담아오라고 세상으로 보냈다고 한다. 며칠이 지나 두 천사가 바구니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기도를 담은 바구니는 더 이상 담을 수 없게 가득 담겼고, 감사를 담은 바구니에는 겨우 세 개의 감사만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얼마나 감사하는 생활이 없는가를 드러내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감사는 절로 되지 않는다. 감사는 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새날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저녁에는 하루를 지켜주신 것을 감사하며 주일에는 일주일 동안 험한 세상에서 지켜주시고 은혜 베푸심과 자녀들을 돌봐주시고 지켜주신 것을 감사해야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일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바 은혜가 크고 놀라운데 조금 희생하고는 피해의식에 빠지고 원망을 잘한다. 우리가 감사하지 않고 원망과 불평을 할 때 입이 튀어나와 찐 조기가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크고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단을 쌓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