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영화관의 관객수는 97만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의 관객수가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78.2% 줄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최대 흥행작인 ‘신과함께-인과 연’은 누적관객 1천227만 명, 2019년 ‘극한직업’은 1천626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년 대비 25%에 불과한 435만 명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예정이었던 ‘승리호’, ‘킹스맨’, ‘국제수사’ 등 국내 영화 대부분이 개봉을 연기했고, 한국영화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화와 대중음악 등 대면 콘텐츠 시장이 위축되고, 비정규직과 자유계약직의 고용불안이 발생했다.
김승수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음악 등 대면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영세한 영화제작사, 스텝진, 연기자, PC방, 노래방, 공연기획사, 게임개발자, 프리랜서 등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방안과 중장기 대책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