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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어린이 명사와 만남…랜선으로 오주영 작가와의 만남 가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10-06 18:41 게재일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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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천부초등학교가 랜선으로 ‘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 저자’ 오주영 작가를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울릉천부초등은 2020학년도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 일환으로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30분 동안 전교생이 함께 오 작가를 만났다.

오 작가는 문예창작학 박사로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강사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하다. 구글 미트를 활용, 서울의 사계절 출판사와 울릉천부초, 천부초현포분교장 3곳을 원격연결, 랜선으로의 만남을 기획했다.

육지의 명사(名士)와 울릉도 학생들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싶지만 코로나 19 사태와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은 지리적 한계를 느낀 천부초등은 대안을 생각, 새로운 도전을 했다.

전교생들은 사전에 오주영 작가의‘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책을 읽고 독후활동지를 작성했고 작가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모아 작가에게 미리 제출했다.

우리나라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에 다녀온 뒤 책을 쓴 오주영 작가는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북극을 포함한 지구의 환경을 보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에 답했다.

평소 존경하던 오주영 작가와 대화를 하게 돼 기뻤다는 김민재(4학년) 학생은 “책을 쓴 작가님과 대화를 나눠보기는 처음이다. 존경하는 작가님이 내 이름을 불러주며 내 질문에 답을 해주셔서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명숙 교장은 “코로나 19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직접 대면이 어려워 시대에 발맞춰 학생 교육의 방향에도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보는 시도였다”고 했다.

김 교장은 “특히 울릉도의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은 울릉천부초등의 유네스코학교 동아리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더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교육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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