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혁신도시 인구, 올해 2천356명 유출

박순원기자
등록일 2020-10-05 20:08 게재일 2020-10-06 2면
스크랩버튼
수도권 유입 인구 크게 줄고<br/>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미흡

대구와 경북 등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혁신도시의 건설 목표와를 반대로 수도권에서 유입된 인구보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혁신도시 전출 및 전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대다수 혁신도시는 수도권으로부터의 유입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대구혁신도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330명과 107명의 인구유입이 있었으나, 2018년 -130명, 2019년 -344명, 2020년 7월 현재 -2천356명을 기록해 감소폭이 급상승했다.

뿐만 아니다. 전북혁신도시는 지난 2017년부터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으며, 경북혁신도시와 부산 및 경남혁신도시는 각각 2018년과 2019년부터 인구유출이 심해졌다.

2017년부터 수도권에서의 유입인구가 급감하고, 전출이 늘어난 것은 교육과 교통 등 혁신도시 정주 여건 인프라를 위한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윤덕 의원은 “정부는 주민등록인구상 혁신도시 계획인구 76% 이상을 달성했다고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주변 구도심 인구를 블랙홀처럼 끌어들인 것”이라면서 “혁신도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원도심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