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최근 제9호 태풍 '미이삭', 10호 '하이선'의 잇따른 내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가운데 울릉군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태풍 피해 지역을 찾아 피해상황 파악 및 공무원을 투입시켜 복구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했고 울릉군 내 자원봉사단체들은 연인원 1천200명을 동원, 발 빠른 봉사활동도 가동됐다.
이번 피해 복구에는 1차로 새마을지회, 라이온스 클럽, 청년단 등 단체가 투입,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후 ‘하이선’이 북상하기 전 피해가 많은 남양지역 위주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복구활동을 했다.
이로 같은 자원봉사단체들의 복구 및 예방활동으로 ‘하이선’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2차로 여성단체협의회, 농가주부봉사단, 울릉체육회, 새마을부녀회, 서면소방대, 해군 118전대 등의 단체가 투입됐다.
여성단체협의회는 피해복구를 위해 참여한 봉사자들을 위하여 200인분의 중식을 준비, 현장에서 제공했고,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체들은 도로 및 시가지, 피해마을 복구와 하천 및 생활쓰레기 수거활동에 힘썼다.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는 “각 단체가 일의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단체들의 특성을 살려 각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니 좀 더 빠른 피해복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자원봉사 현장에는 태풍 피해상황 점검을 위해 입도한 정세균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김병욱(포항남울릉)국회의원, 김병수 울릉군수 등 관계 인사들이 봉사현장을 들러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자원봉사단체들을 격려 힘이되기도 했다.
김 군수는 “단기간 두 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순식간에 삶이 변해버린 울릉군을 지키고자 코로나 19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봉사하는 것은 몇 배로 힘든 일인데 모두가 불평불만 없이 청정 울릉을 위해 힘써준 자원봉사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