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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엎친 데 겹친 제10호 태풍 ‘하이선’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0-09-07 17:28 게재일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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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문 도동항 높은 파도 파도에 가려 터미널이 보이지 않는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높은 파도 파도에 가려 터미널이 보이지 않는다.

울릉도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섬 일주도로가 통제됐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상처가 가시기 전 ’하이선’이 덮쳤다.

울릉도지방에는 7일 오전 9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린 가운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정전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도로 통제 여객선 화물선 운항 중단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제 10호 태풍 ’하이선’은 제9호 태풍 마이삭보다는 많이 약화된 최대파고 13.3m(오후 4시), 최대 풍속 오후 2시 초속 26.7km/s(시속160km)로 부는 가운데 이 같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은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통제 했다 해제한 섬 일주도로 울릉읍 저동리 내수선(터너입구)~천부리 죽암마을 입구까지, 울릉읍 사동 1리입구~서면 구암리까지 전면 통제했다.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이동식 상점들을 철수하고 있다.
울릉도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이동식 상점들을 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북면~울릉읍 구간 차량운행이 모두 통제돼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사실상 전면 통제됐다. 읍·면 소재지에서는 자체 관내 마을까지만 차량운행이 가능하다.

울릉도에는 그나마 다행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이 모두 비를 뿌리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 바닷물이 날려 농작물 피해는 물론 활엽수들의 잎이 말라버렸고 강한 바람으로 잎이 날려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밀려와 이동식 먹을거리 상가 등을 모두 철거 했다. 이와 함께 바닷가 주변 상점들은 바람 및 파도를 막기 위해 합판 등으로 가렸다.

태풍 '마이삭'의 강타로 동방파제가 유실된 울릉(사동)항에 피항 했던 울릉항 2단계 접안 공사 현장의 예인선과 바지선 등은 울릉도 북면 현포항으로 피항 했다.

울릉(사동)항에 피항 중이다가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방파제가 붕괴 되자 현포항으로 이동 피항중인 바지선들
울릉(사동)항에 피항 중이다가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방파제가 붕괴 되자 현포항으로 이동 피항중인 바지선들

한편, 울릉도 어선 80여척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을 피해 포항, 묵호 등 육지의 안전한 항구로 피항한 체로 현재 대기 중이고 소형어선들은 뭍으로 인양해 놓은 상태다.

이번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진로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비슷해 울릉도 남·서쪽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피해상황을 접수 되지 않고 있다.

울릉군은 ’마이삭’이 강타해 대부분 피해를 봤기 때문에 더 이상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장 접근이 어려운 해안도로 등 일부는 파악을 할 수 없어 피해가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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